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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오행분류 - 오곡(五穀)과 오두(五豆)



오행(五行) 분류에 있어서 오곡(五穀)의 분류를 보면,

목- 麥(보리), 화- 기장(黍), 토- 黍, 稷, 금- 稻, 수- 豆

이렇게 분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오곡(五穀)이다.

곡(穀)이라 함은 밥으로 먹을 수 있는 곡식이다.

그래서 보리, 기장, 조, 수수, 쌀은 밥으로 먹을 수 있는 곡물이다.

하지만 콩은 밥으로 먹을 수 있는 곡물이 아니다. 밥에 넣어 먹거나 간접적인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오곡에는 콩이 들어가면 안 되며, 같은 곡물로 채워져야 한다.

그러면 오행으로 수(水)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물에서도 자라는 것, 그것은 ‘피(稗)’이다.

벼농사가 흉작이 들어도 피는 잘 자란다. 척박한 환경에도 버텨내는 것이 피이다.

그래서 흉작이 들면 모두 피로 곡물을 대신하곤 했다.

우리말에 “피죽도 못 먹었냐?”는 말이 있다. 먹을 것이 없을 때, 흉년이 들었을 때 피를 구황작물로 해서 죽으로 먹기도 했던 말에서 나온 것이다.

여기서 직(稷)은 '기장(메기장)'을 뜻하는 글자이다. 고대 중국과 조선 왕실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 토지의 신인 '사(社)'와 함께 국가의 상징으로 삼았던 '종묘사직(宗廟社稷)'의 '직(稷)'은 피가 아니라 제례에 올리던 신성한 곡식인 기장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이나 조선 후기 일부 농서에서 '직(稷)을 피(稗)와 혼동'하여 잘못 기록했었다.


*사직(社稷)의 주인공, 기장(稷): 제례의 주식이자 나라의 근간을 상징하는 황색의 기장(稷)을 소화기와 중앙을 보하는 토(土)의 자리에 완벽히 배치했다.

*진짜 구황작물, 피(稗): 거칠고 어두운 성질을 지녔으나 혹독한 가뭄과 역경(水)을 이겨내고 백성을 살린 피(稗)를 수(水)의 자리에 정확히 놓았다.


가장 중요하고 신성한 곡식인 기장(稷)이 중심을 뜻하는 토(土)에 속해야 마땅하며, 척박한 환경과 흉작을 견디는 구황작물인 피(稗, 피 패)야말로 진정한 수(水)의 기운을 가진 곡식이다.

또한 노란색의 좁쌀(粟)을 기장과 같이 해서 먹던 습성으로 黍와 粟을 구분없이 사용하다보니 두 개의 글자를 하나로 해서 서속(黍粟)이라고 지칭했고 나중에 이것이 ‘서숙’이라고 발음하게 되어 좁쌀을 서숙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방언이 아니다.

민간이나 일부 문헌에서 이를 낱낱이 구별하지 못하고 기장 서(黍) 자 하나로 조와 기장, 수수 등 노랗고 작은 잡곡류를 뭉뚱그려 표현하는 큰 오류를 범하곤 하였다. 이 때문에 역사적으로나 민간 어원상으로 조를 '기장과 조'라는 뜻의 서속(黍粟) 혹은 '서숙'이라 부르며 혼용하는 현상이 생겨난 것이다.

정리하면 오곡(五穀)은 벼과식물로서 화본과(禾本科 벼과식물) 곡물로 오행을 나누어야 올바른 분류가 된다.

이것을 도표로 보면 아래와 같다.


♣ 한자 고증과 성질을 바로잡은 오곡(五穀)의 오행 배속

오행

木

火

土

金

水

五穀

麥 보리

蜀黍 수수

黍粟,稷 조,기장

稻 쌀

稗 피

 

그리고 콩과류를 나누면 다음과 같다.

오행

木

火

土

金

水

五豆

靑太

赤豆

黃太

白太

黑豆

이렇게 분류가 되어야 올바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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